언제나 지나간 기억은 아름답게 보이는 것일까.
내 곁을 스쳐 지나간 카메라가 남겨진 기억을 볼 때도 그런 아름다운 추억의 그림을 보는 듯 하다.
내 곁을 지나갔던 카메라 중 하나. Fuji Natura S에 대한 글을 써본다.
Natura를 손에 넣은 것은 일본을 갔을때 손에 넣게되었다.
일본에 갈때 카메라를 3대(Canon 1D Mark III,Canon P,Yashica MAT-124G)나 들고 갔지만,
마프 카메라를 갔다가, 보이는 녀석을 냅다 사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덕택에 일본여행 사진은 이녀석이 찍은 사진으로 가득 찼다.
<Lucky Color 200/CuFic SCAN>
P&S 카메라의 최대 장점이라면, 보고 찍고, 보고 찍고...
많은 조작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바로 찍을 수 있는 쾌적함(?).
여행 다니는 분들에게는 P&S 카메라를 추천하고 싶다.
Natura S의 최대장점은 24mm의 넓은 화각.
주말의 차없는 긴자 거리 한가운데에서 넓게넓게 찍을 수 있는 화각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F1.9...조금 애매한 조리개 수치이지만,
그래도 밤에도 사진 찍는건 꽤 쾌적하게 찍을 수 있다.
Natura 시리즈의 최대 강점은 Natura 1600과 함께 했을때 나오는 NP모드.
낮밤을 가리지 않고 즐겁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좋다.
그것도 걱정 안하고 말이다.
비오는 날의 Natura가 남겨준 사진은 조금 충격이랄까.
너무 진득하다 못해 끈적끈적할 정도지만,
Natura가 남겨준 사진 중에서 매우 마음에 드는 사진이기도 하다.
지나간 Natura가 남겨준 사진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왜 팔아버렸나...라는 생각도 들 정도로...
어쨌든 지나간 추억의 카메라.
많은 추억을 남겨준 카메라...Natura S는 나에게 그렇게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