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들어간 책을 좋아한다.
단순히 사진을 찍어서 좋아하기 보다는, 보기 편한 책이라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사진집을 사면서 아쉬운 점은,
국내 사진집과 해외 사진집의 프린트질의 차이가 너무 명확해서,
한두번 아쉬운 적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 전혀 기대하지 않은 책에서 만족스러움을 얻었다.
'Uno Choi's Catwalk(최은생 고양이 사진집)'
이 책은 사진전문 잡지 월간 포토넷을 발행하는 PHOTONET에서 발간한 고양이 사진집이다.
주황색의 양장본으로 되어 있고, 두껍지 않은 분량으로 되어 있다.
처음 받았을 때, 두껍지 않은 분량이 적잖게 실망했다.
그 실망감은 페이지를 펼치고 사진을 보는 순간, 그 실망감은 사라졌다.
아니, 사진을 보는 순간, 정반대의 상황을 맞이하였다.
흐리멍텅하지 않은,
말끔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프린트 상태.
단순하게 고양이 사진이 보고 싶었건만, 그 이상을 얻은 듯한 느낌.
항상 국내 사진집에서 원했던 프린트의 상태.
PHOTONET에서 나온 사진집이 얼만큼 있는지 모르겠지만,
되도록이면 PHOTONET에서 나온 사진집은 빠짐없이 구입하고 싶다.